2017 심포지엄 전북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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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사랑 댓글 0건 조회 8,414회 작성일 17-09-05 14:58본문
전북음악협회가 지역 공연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변화를 우해선 타예술단체와 긴밀한 협력 뿐 아니라 기획능력, 참신한 아이디어 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음악협회는 지난 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전북음악협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원광대 이창녕 교수는 ‘지역예술문화에 대한 음악협회의 인식변화’를 통해 “전북음악협회 정책방향은 새 정부 들어 새로움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타 예술단체와 긴밀한 협조가 미흡했고, 그게 걸 맞는 기획능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부재했다”며 “무엇보다 지역 공연문화를 육성하기 위해선 지방정부와 예술단체, 도민이 삼위일체기 돼 합심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그동안 전북창작대전이나 협동조합 형태의 빅밴드 운영, 지난해 처음 개최한 심포지엄 등을 통해 공연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특히 생활예술의 일환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도 치르고 있다”며 “특히 올해 처음 시작하는 전북합창대제전은 한 차원 높은 공연문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런 의미에서 협회는 음악인 뿐 아니라 도민들과 함께 즐겨야 하고, 이를 위해선 예술인들이 시대변화에 유연한 대처방식을 취해야 관객이 원하는 예술활동과 생활예술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공연예술은 공급자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 또 기반확충과 예술창작에 역점을 두었다”며 “앞으론 관객의 호응도에 역점을 두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음악이 있어 삶에 윤기를 더하는 상황이 돼야 다시 찾는 협회가 될 것이다”고 제안했다.
‘순수음악의 현 주소와 문화예술활성화에 대한 제안’을 발제한 전주시립합창단 김철 상임지휘자는 “전북은 인구수에 비해 많은 상임단체 합창단이 활동 중이다.
이것은 지역문화에 대한 시민의 생각과 지자체의 문화육성에 어느 정도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지 가늠할 수 있는 통계다”며 “하지만 과거에 비해 성악도 지원자들이 줄어들었고, 교회음악에서 순수음악은 힘을 잃어버린 게 현실이다. 음대 지원자도 줄어들어 심지어 성악부분을 없애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수합창음악이 발전하기 위해선 프로합창단과 대학, 일반합창단의 연관관계가 떨어져선 안된다. 시민이 흙이라면 음악대학은 씨앗이고, 프로합창단은 나무인 관계다”며 “흙이 건강한 양분으로 씨앗을 품어야 씨앗이 성장해 나무가 될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선 어린이 합창단과 학교합창단의 부흥이 필요하고, 대학이 살아야 한다. 졸업후 다양한 진로가 있어야 하며, 이를 이루기 위한 학교 시스템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프로합창단의 경우 연주력 증대와 연주형태 변화 그리고 단원 수급과 연주예산의 지원이 현실화가 돼야 성장 동력을 잃지 않는다”고 제안했다.
전북음악협회 이석규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오는 9월 23일 전북창작음악대전과 10월 28일 전북합창대전에 앞서 순수음악의 현주소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토론회를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과 더 큰 도약의 기회가 돼 우리 지역이 신 한류의 거점이 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음악협회가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음악협회, 한국작곡가협회, 전북문인협회가 공동 후원했으며 한국음악협회 이철구 이사장, 전북대 이은희 교수, 원광대 이창녕 교수, 전주시립합창단 김철 상임지휘자가 발제를 맡고 국립합창단 구천 예술감독, 전북문화관광재단 홍승광 단장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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